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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번지는 종북 논란과 관련해 "원조 종북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의 부친인 박정희 장군"이라며 역공을 폈다.
노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정희 장군은 남로당(남조선노동당)의 핵심 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어느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얘기한다면 그런 뜻에서는 박정희 장군도 종북이라는 얘기"라며 "새누리당은 종북 논란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사상 검증 요구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헌정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사실상 박근혜라는 한 사람의 유일체계로 가고 있는데 사상마저도 유일사상 체계로 가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증은 선거를 통해서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안 밝히면 안 밝힌대로 의심을 받게 되고, 의심 받은 것은 선거 등에서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과 관련해 "이번 사태는 박근혜 의원이 기관사로서 몰고 있는 새누리당이라는 기관차에 5·16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의 복권뿐 아니라 전두환 5공세력의 복권까지도 실려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된 것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것이지 5·17 쿠데타에 대한 사면복권이 아니다"며 전 전 대통령의 거수경례에 문제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BestNocut_R]아울러 그는 종북 논란을 틈타 5공세력이 부활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충분히 보여진다"며 "새누리당의 부당한 이념공세가 계속되면 결국 고개를 드는 것은 이런 독재잔당들"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내곡동 사저 무혐의 결론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