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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원작 영화 '26년', 진구-한혜진-임슬옹 주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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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풀 원작 영화 '26년', 진구-한혜진-임슬옹 주연 확정

    4년만에 제작 돌입…크라우드 펀딩도 재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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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강풀 원작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제작 영화사청어람)'이 주연을 확정하고 마침내 제작에 돌입한다.

    13일 영화사 청어람은 "조근현 신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주연배우는 진구, 한혜진, 그룹 2AM의 임슬옹이 캐스팅 됐다"고 전했다.

    영화 '26년'의 원작자인 만화가 강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드디어 영화 '26년' 제작 들어갑니다.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6년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된 웹툰 '26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이들의 2세들이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직 대통령을 단죄하기 위해 극비 프로젝트를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6년'은 영화사 청어람이 '29년'이라는 이름으로 첫 제작을 시도한 2008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최근까지 많은 관객들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2008년 첫 제작 당시 출연을 약속했던 배우 진구는 광주사태 당시 아버지를 잃은 조직폭력배 곽진배 역으로 분한다.

    SBS '힐링캠프'의 MC로 활약 중인 한혜진은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역을, 2AM 멤버 임슬옹은 현직 경찰인 권정혁 역을 맡는다. [BestNocut_R]

    최근 영화 '후궁:제왕의 첩'을 비롯해 영화 '마이웨이',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 다수의 영화에서 미술감독으로 활약한 조근현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할 전망.

    한편, 영화 '26년'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대국민 크라우드 펀드(Crowd Funding : 소규모 금액을 기부 받는 방식) 형식으로 제작비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펀딩기간 내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해 제작비화하지 못하고 후원자들에게 되돌려 줘야 했다.

    영화사 청어람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이어가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마치는 대로 후원자들의 참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 '26년'은 7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해 올해 안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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