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확대시행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산하 4개 진료과목 의사회가 7개 질병군 가운데 제왕절개수술과 맹장수술을 뺀 나머지 5개 수술을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연기하기로 했다.
의사협회와 산부인과의사회, 안과의사회, 외과.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훼손시킬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저지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 등은 다만 수술 연기 결정은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결행될 것이고, 긴급과 응급수술은 제외해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노환규 의협회장이 지난 12일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4개과의 개원의협의회 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1주일간 수술을 포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을 의협과 각 의사회 명의로 확인한 것이다.[BestNocut_R]
하지만 4개과 의사회와 달리 4개 학회는 이번 수술연기 입장표명에 동참하지 않는 등 수술거부로 비쳐질 수 있는 수술연기 방침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