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교육

    일제고사 갈등 심화…교사 4명 징계될 듯

    시험 거부한 학생은 지금까지 138명으로 집계

    11

     

    26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놓고 교육당국과 전교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시험을 거부한 학생은 지금까지 138명으로 집계됐고 교사 4명이 지침을 위반해 징계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한 일제고사가 이날 전국 1만1천144개 초중고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초등학생 6학년과 고2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 중3 학생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개 과목에 대한 시험이 진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시험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 지, 교육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 지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평가라고 밝혔다.

    또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평가라는 설명이다.

    전교조는 그러나 일제고사 준비에 따른 학교수업 파행이 심각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영.수 시험과목 중심의 편식교육과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문제풀이식 수업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교문 앞 일인시위 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오후에는 일제고사 폐지 서명을 받은 민원서류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전교조는 5%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표집방식으로도 교육목적을 이룰 수 있다며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표집평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은 이날 시험을 거부하고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모여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지역에서도 자체 실정에 따라 체험학습이나 대체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제고사에 응하지 않은 학생은 경남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5명, 경기와 전남이 각각 24명, 경북 14명, 경기 9명, 강원 9명, 충북 5명 등 138명으로 집계됐다. [BestNocut_R]

    충북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교육당국의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장 승인없이 무단조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사안의 경중을 고려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40여명의 교원이 성취도 평가 거부. 체험학습 금지 위반.성적 조작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