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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독재자 박근혜 10년 전 자신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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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10여년 전 당의 사당화와 제왕적 총재를 비판하며 탈당을 감행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10년 전의 기록을 여기에 올린다"며 지난 2001년 5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박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당시 MBC기자였던 박 의원은 "현재 이회창 총재가 대통령 후보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총재를 지지할 생각이 있느냐"고 박 전 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대선까지의 기간 동안 저도 어떤 마음의 확신을 갖고 싶어서 그런다"며 "제가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는 국민에게 말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제가 그동안 당의 민주화라든가 또 사당화되면 안된다든가 하는 목소리를 내온 것은 당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당이 좀 더 발전해 나간다면 저도 확신을 갖고 국민들에게 지원유세도 하고 호소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회창 총재를 지지할 의사 없다는 뜻이었고 결국 박 전 위원장은 그로부터 9개월 뒤인 2002년 2월 이회창 총재를 ''제왕적 총재''라고 비난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오늘의 새누리당을 볼 때 10년 전 박 전 위원장이 말하던 당내 민주화 부재는 주체 측이 바뀐 채 똑같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참 아이러니한 일이고 웃음 나는 일이다. 당내민주화 문제를 둘러싸고 독재자 박근혜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은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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