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29일(현지시각) 미국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글은 물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이번 주 들어서만 두번째 패배를 맞보게 된 셈이다.{IMG:2}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기준(레퍼런스)이 되는 스마트폰으로 삼성이 선두업체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갤럭시' 상표를 달아 출시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음성인식 '시리(Siri)'의 통합검색(unified search) 특허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문자 입력 시 자동 수정 특허 ▶데이터 태핑(문서에 포함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술) 특허 등이다.
이와 관련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를 통해 이번 소송은 음성인식 시리 관련 통합검색 특허가 가처분 인용의 원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 판사도 "애플은 시리 통합검색 특허가 유효하며(갤럭시 넥서스에 의해) 침해당했다는 점, 이 특허가 시리 기능의 핵심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결정문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검색 전문 기업인 구글이 통합검색 특허와 관련한 법률 싸움에서 애플에 패배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따라서 레퍼런스 제품의 특성상 같은 OS를 쓰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도 줄줄이 법적 분쟁의 소지를 안게 됐다.
애플은 이와 함께 통합검색 특허와 데이터 태핑 특허 침해를 이유로 갤럭시S3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BestNocut_R]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악의 경우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에 이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까지 줄줄이 판매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