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ㅇㄹ
김두관 경남지사가 경남도민과 도청 공무원들에게 지사직 사퇴와 대권도전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저는 이제 곧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7월 8일 땅끝마을 해남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약속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런 작별인사를 드리게 되어 서운하고 송구스럽다는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대목에서 김 지사는 잠시 목이 멨다
김 지사는 ''''제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요인은 민주통합당의 총선 패배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 11 총선 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 출마는 저의 몫이 아니었다. 야권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고, 대선에서 상대후보를 이길만한 선발주자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데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과 방심으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민주당에 위기가 왔고, 대선 위기로 이어졌다. 이대로는, 지금의 대선후보군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고, 당 내부에서 저의 출마가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지사직 사퇴…"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는 없어"
ㅇㄴ
지사직 사퇴에 대해 김 지사는 ''''사즉생의 각오 없이 이겨낼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런 보수와 영광도 없이 저를 위해 한 몸 던지고 계시는 분들에게 ''''나는 져도 도지사 할 것이니까,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MB 정부 4년 반은 ''''불통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이것이) 외면할 수 없는 절박한 부름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주의는 뒷걸음치고 사찰과 검열의 음습한 기운이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빈부격차가 OECD 최고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대기업 집단과 특권 엘리트층을 제외한 99% 서민들의 삶은 바닥으로 내몰리고 있다. 남북간의 긴장과 증오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되돌리기 어렵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민과 같은 눈높이 가져야…반드시 승리"
김 지사는 ''''이번 대선을 단순히 정권교체의 차원에서 보지 않는다''''며 ''''권위주의와 불평등, 시장만능, 대립과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정의와 평등, 복지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절체절명의 선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estNocut_R]김 지사는 ''''기본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통합을 이루어 갈 능력과 뚝심,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마지막까지 견디며 승리할 수 있다''''며 ''''아래에서부터 서민들과 부대끼며, 서민들과 같은 눈높이를 가진 사람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스럽게 나아간다면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시대적 상황과 제가 가진 열정과 비전을 잘 전달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 지사는 오는 6일,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