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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섬, 바다위에 핀 꽃…나, 그 향기에 풍덩

    보석 같은 섬 여행 5선

    한국관광공사가 이번 여름철 가볼 만한 보석 같은 섬여행지 5곳을 추천하고 나섰다.

    울릉도, 통영 대매물도, 굴업도와 덕적도,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 여수 사도가 뽑혔다.

    ■ 천혜의 비경 '울릉도'

    울릉도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섬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섬에서의 시간은 뭍보다 느리며 그 느린 시간에 몸을 맡기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여행자가 주로 머무는 도동과 저동에는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비롯해 해안산책로, 봉래폭포, 내수전 일출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지만 보다 한적한 울릉도의 시간을 원한다면 서면과 북면으로 떠나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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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만나는 태하등대 전망대의 풍경은 울릉도에서 단연 최고이며 사진가들도 입을 모아 국내 최고의 비경으로 꼽는 곳이다.

    비경과 감탄이 절로 나는 북면 해안을 따라가면 공암과 삼선암, 관음도를 차례로 만날 수 있으며 나리분지에서는 옛 개척시대 삶의 흔적인 투막집과 너와집을 볼 수가 있다.

    ■ 걸음 걸음마다 비경 '통영 대매물도'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약 27km 떨어져 있는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으로 이뤄져 있다.

    매물도의 본섬인 대매물도에는 현재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에 68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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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도는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보고 싶은 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마을은 주민들과 (사)다움의 노력으로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옷을 새롭게 입었고, 섬 전체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도 개설됐다.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에 이르는 5.2km의 탐방로는 제주도의 올레길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대매물도의 남쪽과 북쪽 해안을 아우르는 이 길을 걸으며 오늘 하루 만이라도 온전히 매물도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 해변과 절경 '굴업도·덕적도'

    굴업도는 인천 앞바다의 보석같은 섬이다.

    섬은 호젓한 해변, 사구, 해식 지형, 능선을 잇는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섬 안의 숲길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숲에서는 사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굴업도는 소담스런 해변 외에도 코끼리 바위, 토끼섬 등 파도와 소금바람에 침식된 특이한 바위 지형이 인상적이다.

    화산섬인 섬 언덕을 따라 거닐면 제주도 오름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굴업도 근처에 있는 덕적도는 드넓고 잔잔한 서포리 해변, 송림과 해당화가 어우러진 밧지름 해변 등이 가족들 휴양지로 좋다.

    서포리 일대에는 삼림욕장도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

    덕적도 비조봉에 오르면 인근 서해의 섬들이 비경처럼 펼쳐진다.

    덕적도까지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이 오간다.

    굴업도까지는 덕적도에서 배를 한차례 더 갈아타야 한다.

    ■ 한 번에 즐기는 4색 섬여행,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  

    자은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신안군 바다에 떠 있는 이 네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한 번에 네 섬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네 개의 섬 가운데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은 자은도다.

    자은도에는 놀거리가 많다.

    드넓은 갯벌도 있고 소나무숲이 울창한 백사장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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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분계해변이다.

    해변 길이는 1km 정도로 비교적 작지만 모래와 뻘흙이 섞여 바닥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는다.

    해변 뒤에는 방풍림으로 조성한 100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다.

    2010년 시민단체 생명의 숲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섬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둔장해변에서는 백합 캐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자은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면 암태도다.

    암태도 수곡리에서 노두를 건너면 추포도에 갈 수 있다.

    추포도에는 추포해변이 숨어있다.

    길이 600m에 달하는 백사장이 깨끗하다.

    암태도에서 다시 중앙대교를 건너 내려오면 팔금도. 시간이 정지된 듯한 풍경을 간직한 조용한 섬이다.

    안좌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읍동리에 자리한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생가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 화백은 안좌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0년 백두산나무로 기품 있게 지어졌다.

    생가 건너편 마을에는 김화백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안좌도의 또 다른 명물은 천사의 다리다.

    안좌도 두리선착장에서 인근 부속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V'자로 연결한다.

    길이가 1462m나 된다.

    물이 빠지고 개펄이 드러나면 짱둥어 등 온갖 생명들을 관찰할 수 있다.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기에도 좋다.

    ■ 섬과 섬으로 이어진 '여수 사도'  

    여수가 은밀하게 감춰둔 사도는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책하듯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섬 구석구석 빼어난 휴식처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에는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돌들을 서로 맞물려 쌓은 강담이 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해안가 바위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선명하다.

    사도 일원은 아시아에서 제일 젊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 년 전에 형성된 3800여 점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됐다.

    중도와 시루섬을 초승달처럼 연결하는 모래사장 양쪽으로 천연의 바다 수영장이 형성되고 시루섬의 기기묘묘한 바위는 거북바위, 얼굴바위 등 자연이 오랜 시간을 두고 깎고 다듬은 돌 조각품이 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료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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