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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경찰 노릇했던 정두언, 스스로 합당한 조치해야”

정치 일반

    이정현 “경찰 노릇했던 정두언, 스스로 합당한 조치해야”

    이정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7월 13일 (금) 오후 6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정관용> 정두언 의원 사태에 대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발 빠르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체포 동의안은 당연히 통과되었어야 했다, 정두언 의원 스스로 해결하라, 이런 입장이었지요. 또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역시 대국민 사과를 결의했고, 정두언 의원이 7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불체포 특권 포기에 맞는 조치를 스스로 취하라, 이렇게 촉구를 했고, 일부에서는 뭐 출당조치 이야기까지 나오네요.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현> 예,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정두언 의원 스스로 해결하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거지요?

    ▷이정현> 본인이 이제 판단을 하셔야 될 텐데, 결국 모든 국회의원을 다 체포 동의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빌미를 제공을 한 사람에 한해서 그렇게 하게 될 겁니다. 그 빌미가 검찰에서 조사를 하겠다, 그것도 구인을 해서 이렇게 조사를 하겠다, 라고 국회에다 요청을 했고...

    ▶정관용> 영장 실질심사를 하겠다는 거지요.

    ▷이정현> 예, 그런데 그 이전에 정치권은 그동안 누려왔었던 특권을 포기를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찰에서 앞으로 그런 식으로 혐의가 있고, 문제가 있을 때 체포 동의를 해오면 우리는 그 체포에 동의를 하겠다, 불체포 특권의 그 특권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여러 차례 약속을 했단 말입니다.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정현> 그런데 이제 그 약속이 어쨌든 의원들에 의해서 이제 이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정관용> 그렇습니다.

    ▷이정현>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의혹이 다 사라지고 없어진다? 또는 검찰이 이제 더 이상 조사할 필요 없고 완전 면죄부를 준다?

    ▶정관용> 그건 아니지요.

    ▷이정현>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 이건 당사자가 더 잘 알 것 아니냐. 그래서 당사자가 검찰에, 검찰에, 이제 뭐 여러 가지 포함될 것입니다. 그것은, 뭐 박근혜 위원장이 이렇게 요구를 했다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중에 검찰에서 내가 당당하니까 나 조사받을 수 있게 해주라, 내가 이 앞전에 국회 열리기 전에도 내가 조사를 받았었다.

    ▶정관용> 받았잖아요.

    ▷이정현> 라고 했고, 하니까 자, 더 나를 더 조사할 게 있어서 나를 구인해가겠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국회에서 이렇게 되었지만 나는 당당하니까 검찰에서 내가 조사를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 하고 한다든지, 뭐 이런 방법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해서, 어쨌든 근본적인 문제, 정두언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그리고 그 의혹 해소, 이것에 대해서 본인이 그 문제를 해결하라, 이겁니다. 그리고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은, 사실 우리 정두언 의원은 지금 3선 의원이신데, 그동안에 온 국민들이 잘 아시다시피 당 지도부라든가 또 대선 주자급이라든가를 포함을 해서 당의 사실은 아주 경찰 노릇을 많이 해왔습니다.

    ▶정관용> 쇄신파였지요.

    ▷이정현> 예, 아주 그 쇄신도 그냥 쇄신 정도가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 당 지도부나 이런 데에 대해서 조금 문제 있고 그럴 때 아주 날카롭게 지적을 하고, 아주, 그분들에게 그런, 말하자면 스스로의 해결이나 이런 걸 다 강력하게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이게 당사자 문제가 되었단 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주장을 하고 해왔었던 그런 쇄신, 이런 합당한 그런...

    ▶정관용> 행동을 하라?

    ▷이정현> 조치를 스스로 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관용> 정두언 의원이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나오고 나서 이제 언론에 입장을 밝힌 걸 보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고 검찰이 다시 구속영장 청구를 해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게 되면 자기가 법원에 출두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이정현> 아 물론...

    ▶정관용> 현실적으로, 법률적으로는 그 방법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이정현> 물론 그 방법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 방법도. 그러나 사실 검찰이 그렇게 국회 일정을 모르는 사람들도 아니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7월 임시국회는 그 날짜가 8월 3일까지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자면 검찰의 필요에 의해서 구인, 말하자면 체포 동의를...

    ▶정관용>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이정현> 예, 잘 들립니다. 그래서 검찰이 그런 일정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다 이 양반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해 달라, 라고 요청을 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 검찰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그런 자기들의 뭐 절박성이 있다든지 뭐 필요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꼭 8월 3일 기다리지 않더라도 검사,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이것은 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아까, 임시국회 끝난 이후에 할 수도 있고, 그러나 그보다 더 먼저, 더 적극적으로 이렇게 할 수도 있는 문제니까. 그런 여러 가지 조치들을 본인이 알아서...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정현> 국민들 정서에 맞게 쇄신하라. 어쨌든 특권을 누린 것에 대해서 정치권 전체가 욕을 먹고 있는데, 앞으로 그걸 포기를 한 것에 대해서 동참하라,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검찰에 스스로 가서 조사 받겠다, 까지는 할 수 있는데 구속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현행 법률상 말이지요.

    ▷이정현> 예, 그렇게 할 수도 없지요. 그리고 또 구속을 하라는 이야기도 아니지요. 해명할 사안이 있으면 빨리 철저하게 해명을 하고 털어라, 그 말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런 결의를 하는 게, 모양새가 말이지요, 새누리당이 정작 자신들이 나서서 부결시켜놓고 그 책임은 정두언 의원, 네가 져라. 좀 이상하지 않아요?

    ▷이정현> 아, 이상하지요. 이상합니다. 그래서 사과를 하고 사죄를 드리는 겁니다. 사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되지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과거하고는 지금은 이제 다릅니다. 말하자면 세상의 많은 것들이 진화를 하고 있고, 정치권도 과거에 누렸던 특권이나, 과거에는 어떻게 보면 관행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릴 수 있을 만한 것들이 통용되었을른지 모르지만 지금과 같이 투명한 그런 사회에서 이렇게 정치권만 특별하게 그렇게 대접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법을 고치기 이전에, 헌법을 고치기 이전에라도 그런 것을 스스로 내려놓겠다, 이런 다짐을 했고, 이런 다짐은 선거를 앞두고 절박할 때 국민들에게 정말 애절하게 이렇게 겸손해지고 낮아지겠다, 라는 자세로 보였거든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혹시 탈당하라고 하는 요구가 있는 것 아니에요?

    ▷이정현> 저는 거기까지는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안이 탈당을 요구할 사안인가,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 탈당까지는 요구하지 않는다?

    ▷이정현> 어쨌든 문제를 해결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래서 본인이 또 결백하다고 하니,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그 결백을 빨리 입증을 시키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관용> 알겠습니다. 자, 이정현 최고위원 이야기를 들었고요. 이정현 최고위원하고 인터뷰를 하는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이 방송을 직접 듣다가요, 바로 저희한테 연락을 해서 반론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김성태 의원 목소리 좀 들어봐도 되겠지요?

    ▷이정현> 예,

    ▶정관용> 그러면 이정현 의원은 여기까지만 말씀 들을까요? 아, 이한구 원내대표 체제는, 일단 7월 임시국회는 그냥 그대로 갑니까?

    ▷이정현> 그렇다고 해봤자 지금 8월 3일까지이고요. 중간에 말을 갈아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회에서 하는 일은 이 일뿐만이 아니고 국민의 여러 가지 민생과 관련된 많은 사안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 중의 한 사안이고. 그래서 일단 민생 관련한 국회의 정상적인 일정을 모처럼...

    ▶정관용> 그대로 간다?

    ▷이정현> 정상화되었기 때문에 추진을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관용> 그러면 임시국회 끝난 후에는 사퇴하는 건가요, 아니면 철회하는 건가요?

    ▷이정현> 어쨌든 저는 지금까지는 이번 임시국회는 이 지도부가 책임지고 치러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이 뭐 대체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그 다음에는요? 임시국회 끝난 후에는?

    ▷이정현> 아, 그건 뭐 잘 모르겠습니다. 또 그때 가서 논의가 있겠지요.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이정현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이한구 원내대표 사퇴를 뭐 번복하는 게 좋다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사퇴하는 게 좋다는 겁니까?

    ▷이정현>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 뭐 나름대로 의견이 있습니다만, 우선은 지금 임시국회를 좀 성실하게 치르는 것이 더 우선일 것 같습니다. 그게 더 국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 예, 거기까지만 판단하고 계시다? 그 이후에 있어서는 아직 판단이 없으시다?

    ▷이정현> 예.

    ▶정관용> 지금 이제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비판의 목소리 같은 것을 보면, 정두언 체포 동의안 부결시킨 이 새누리당의 대다수 의원들이 국회 쇄신을 하기 싫어서 뭐 부결시킨 것밖에 더 되느냐, 결국 동료 의원들 자해하는 거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정현> 어쨌든 저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정관용> 일단?

    ▷이정현> 사실 지금 대통령의 형님이 엊그저께 구속된 상황을 다 지켜봤거든요, 정치권이. 정말 자기 식구 감싸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엊그제까지 벼랑 끝에 갔던 새누리당이 겨우 살았는데, 이제 숨 좀 쉬니까 바로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서도 국민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다 잡아가고, 국회의원들은 몇 억씩을 해먹어도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느냐.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냐. 이런 것들이 지금 국민 여론이거든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정현> 국민들은 지금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봅니다.

    ▶정관용> 예, 고맙습니다.

    ▷이정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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