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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암시 "동의 많으면 나아갈 수 밖에"

안철수 대선출마 암시 "동의 많으면 나아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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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새 책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대선 출마에 대해 거의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문구들이 등장한다.

대담을 진행한 제정임 세명대 교수가 "대선에 출마해서 정치를 확실하게 바꿔 놓겠다는 생각을 할 만도 하겠다"고 말하자 안 원장은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이 책을 시작으로 제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일을 해나가야겠다"며 "제가 생각을 밝혔는데 기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저는 자격이 없는 것이고, 제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나아갈 수밖에 없겠지요"라고 말해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것임을 암시했다.

사람들의 동의를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나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은 사실상 대선 출마에 힘이 실린 것으로 읽힌다.

안 원장은 자신이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저의 약점이다. 시장이나 국회의원 한번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경험이 없다고 공격을 받았다는 점을 상기시킨 그는 "기성 정치권의 나쁜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다"며 "비록 정치인으로서 경험은 없지만 긴 기간동안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해왔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만일 정치를 한다면 이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BestNocut_R]그는 정치인 중에 누구를 롤 모델로 삼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을 들며 "대공황의 위기와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엄청난 위기 상황속에서 '뉴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경제를 재건했고,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팔로우 워디'(follow-worthy) 즉, 따라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대중이 선물로 주는 것이 리더십"이라며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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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