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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독도 밟은 최초 대통령 MB, 무슨 말 했나?

    "독도는 영토 최동단, 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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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처음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청와대로 돌아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공군기를 이용해 강릉 모 기지로 향했다.

    강릉에서 11시에 헬기로 갈아탄 이 대통령은 11시반 쯤 울릉도에 도착했다.

    이 헬기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최광식 문화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씨와 김주영 씨가 동승했다.

    이 대통령은 울릉도에서 경북지사와 울릉군 의회 의장, 새마을 지도자 등 지역 주민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시 헬기를 이용해 울릉도를 출발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독도에 상륙했다.

    독도에서는 경찰청 소속 독도 경비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경비시설 등을 둘러봤다.

    독도에 세워진 안용복 장군 추모비에 헌화한 이 대통령은 독도 등대와 바다를 향해 설치된 포대를 둘러본 뒤 경비대로 내려와 경비대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의 최동단으로 잘 지켜야 한다"고 경비대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의 울릉도와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62년 10월 11일 당시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자격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어떤 대통령도 울릉도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더우기 독도 방문은 당연히 없었다.

    현정부 들어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08년 7월 29일 독도를 방문한 것이 정부 최고위 인사의 방문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에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독도방문 시기를 저울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이번 전격 독도 방문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최광식 문화부 장관이 동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가 친환경적인 섬으로 보존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외교장관이나 김관진 국방장관이 아니라 환경장관과 문화장관을 동행하도록 한 것은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교 안보 관계장관을 동행하지 않더라도 국군 통수권자인 국가원수가 직접 독도를 방문하는 것의 의미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BestNocut_R]이 대통령은 대신 대표적인 보수논객의 하나인 소설가 이문열 씨와 김주영 씨를 동반했다.

    이문열 씨는 지난 2005년 한 신문에 기고한 ''시네마현 촌것들 다스리는 법''이라는 글을 통해 독도를 북한에 임대해 대일 미사일 기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김주영 씨는 이번을 포함해 독도를 세 번 방문한 소설가로 영토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점이 대통령의 동행자로 선정된 배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부 관계자는 아니지만 독도 문제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두 유명인사를 동행하면서 일본에 대해 일종의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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