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올케로 한달 전 홍콩으로 떠났던 서향희 변호사가 11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경선캠프 관계자는 12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과 함께 홍콩에 갔던 서 변호사가 어제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한달 전인 지난달 12일 아들과 함께 홍콩으로 떠났다. 당시 친박계 측은 "아들 섬머스쿨 뒷바라지와 개인 연수 명목으로 서 변호사가 출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서 변호사가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의 출국은 ''박근혜 주변정리''라고 공세를 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서 변호사 출국 전인 지난 5월 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연일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다가 이제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왜 서향희 변호사가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도 지난달 18일 논평을 내고 "서 씨 측은 아들의 해외연수를 위해 출국했다고 하지만 국회 차원의 저축은행 진상규명을 피해 도피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기획 출국 의혹을 내놨다.[BestNocut_R]
하지만 이같은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 변호사가 예정대로 귀국함에 따라 이번에는 새누리당과 박 후보 측에서 공세를 펼 기세다.
박 후보 캠프 한 고위관계자는 "아들 영어연수 때문에 간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안믿더니 이제 어떻게 해명할 것이가"라고 반문한 뒤 "박 후보 본인도 모자라 올케와 조카까지 정치공세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