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재를 회피해 이란과 불법적인 금융거래를 해온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이 혐의를 인정해 3억 4천만달러(한화 3,800억원 상당)의 과장금을 물기로 했다.
15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은 뉴욕 주의 금융서비스부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금융서비스부는 지난 주 이 은행이 지난 2001년~2007년 이란의 자금 2,500억 달러 이상을 돈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은행은 정상적인 거래였으며 다만 1,400만 달러 정도가 거래상의 헛점으로 이란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금융서비스부가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의 뉴욕영업인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결국 손을 들었다.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은 이란과 문제의 거래가 최소 2,500억 달러에 이르며 돈세탁 관련법을 준수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모니터링을 하는데 뉴욕주와 합의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이 뉴욕주와 합의를 했지만 불법거래 의혹에 대해 여전히 연방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물론 연방법무부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