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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월성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불과 19일만에 정지되면서 정부의 허술한 원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신월성 1호기는 지난해 말 연료를 장전하고 단계별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달 말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한달도 안돼 고장을 일으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전력 수급과 원전 안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신월성 원전 1호기의 발전용량은 고리1호기 두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데, 원인규명 등 재가동 절차를 밟는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재가동을 하려면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을 마치고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8월 셋째 주부터 8월 말이 전력 피크 기간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기간에 예비전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원전 발전 정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전원 공급 중단 문제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 1호기는 5개월 만인 이달 6일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BestNocut_R]가동 중단의 원인이 한 달이 넘게 은폐됐고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연료봉을 인출하는 등 안전 불감증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재가동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진데 대해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광 원전 6호기는 지난달 말 전동발전기의 고장 때문에 정지했다가 이달 6일 재가동됐고, 영광 2호기도 펌프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