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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민주당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 교수와의 위상이 달라지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운태 광주시장을 예방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활력 광주-역동 전남을 위한 문재인의 구상''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민주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자신조차도 호남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뒤지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안 교수와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 뒤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호남 홀대론과 관련해 "참여정부가 호남을 배려하는 데 부족했고, 섭섭하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자신이 호남의 정치적 아들"이라면서 "광주전남은 참여정부의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호남표에 대한 구애를 했다.
문 후보는 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광주시가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의 대북 정책 기조와 일치한다"며 광주시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U대회부터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나아가 남북 공동 응원단 구성과 북한 예술단 초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역공약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지방홀대 정책으로 광주전남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며 ''활력 광주, 역동 전남 8대 특별전략''을 통해 광주전남을 미래지향적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BestNocut_R]
문 후보는 구체적인 지역발전 청사진으로 광주 상품거래소 설치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추진, 광주 LED 시범도시 조성, 광주의 자동차 산업 적극 육성 등의 광주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또 문 후보는 생태자원의 보고인 전남과 문화도시 광주를 관광산업의 메카인 ''한국의 나폴리''로 성장시키고, 무안공항을 활성화해 여객과 물류, 해양과 공중 복합운송의 중심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