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목적은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딘쳉 연구원은 2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북한이 경제난을 해결하려면 경제발전을 위한 종잣돈이 필요한데 이를 조달할 곳은 중국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딘쳉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차관을 얻으려면 핵개발 중단과 경제개방 등을 약속해야 하는데 중국이 장성택의 말을 믿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공동 개발을 위한 제3차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면담했다.
한편, 이즈미 하지메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 교수는 "북한과 일본 당국 간 회담에서 북한이 납치 문제 재조사에 응하면 대북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에서 북한 담당이었던 브래들리 뱁슨 씨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풀려면 핵 문제를 해결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