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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법륜스님이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정치권이 크게 반성해야 하는 일"이라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법륜스님은 22일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시대정신과 대통령 선거'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정치도 모르는데 정치를 하느냐고 말할 것이 아니라 정치를 전공한 사람들이 국민 신뢰를 못 얻으면 정치인 자신이 반성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범야권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여야의 전방위 공격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안 원장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의 대선 승리 방안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는데 대부분 이 둘이 일치가 안 된다"며 "(국정을) 잘 운영할 사람과 (대통령이) 될 사람이 서로 협력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의 순회경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문제를 갖고 서로 토론하는 분위기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국민의 관심사를 갖고 경쟁하는) 그런 쪽으로 방향을 바꿔줘야 순회경선이 성공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관과 관련해서는 "개인의 부모님에 대해 항변하는 것은 사상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자유이지만, 공직에 나서려는 사람은 헌법 정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비판해야 한다"며 5·16 두둔 발언을 한 박 후보를 겨냥했다.
[BestNocut_R]법륜스님은 또 "이명박 정부가 5년 간 (미래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역사적으로도 분명히 굉장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12년 대선은 이런 기회를 살릴 수 있는 국가지도적 정치세력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일왕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 사람 입장에서 일왕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우리가 기분 나쁘다고 일본 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감정 때문에 국가이익을 상실할 때가 많다"며 부적절한 대응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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