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온 문재인 후보측이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좌담회를 열어 "일각에서 사용하는 '공정성'이라는 표현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논란이 된 모바일 투표에 대해 해명했다.
진 대변인은 "모바일 투표에서 기호순대로 후보 이름을 부르는 멘트가 나올 때 번호를 누르면 번호 입력 자체가 안 된다"며 "이는 4번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IMG:1}이는 1번 정세균 후보나 2번 김두관 후보, 3번 손학규 후보의 이름을 듣고 번호를 누른 사람의 표가 무효처리됐다는 세 후보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도 예상된다.
진 대변인은 또 "지지 후보의 기호를 누르더라도 '투표 결과가 맞으면 1번, 다시 투표하시려면 2번을 눌러주십시오'라는 멘트를 듣고 1번을 눌러야만 투표가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며 세 후보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특히 "세 후보 모두 전화를 중간에 끊으면 투표가 무효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해당 캠프 측이 사전에 선거인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BestNocut_R]김두관 후보 캠프의 경우 "모바일 투표는 끝까지 들어야 투표가 완료됩니다! 중간에 끊으면 투표무효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손학규 캠프는 블로그를 통해 "반드시 ARS 녹음 내용을 끝까지 들으시면서 투표하셔야 함. 성급하게 ARS 안내 시작과 동시에 후보자 기호만 누르게 되면 장애발생으로 무효표 처리됨. 반드시 본인이 투표한 후보에 대한 확인까지 해야만 유효투표로 인정됨"이라는 사실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