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증세로 입원해있던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9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각) 안호열 통일교 대변인을 인용해 문 총재가 입원 2주일 만인 이날 가평의 한 병원에서 부인과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지난 1920년 북한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16살 때 예수의 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에게 찬송가 등을 가르치다가 북한 정권에 의해 간첩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그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물론 미국의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등 보수적 대통령과도 절친하게 지냈다며, 그러나 1984~1985년에는 탈세혐의로 미 교도소에 수감된 적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