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3일 사망한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와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깊은 인연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문 총재는 1991년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 등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했다.
문 총재는 남북관계가 긴장할 당시인 김일성 주석과 회담해 남북 교류의 장을 열었지만, 당시 국내 언론들과 통일교를 이단으로 취급하는 한국교계는 통일교가 주도하는 남북교류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러나, 북한과 통일교의 교류는 계속됐다.
통일교는 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자 남측에서는 유일하게 당시 세계일보 박보희 사장을 평양에 직접 보내 조문하는 등 그동안 북한 측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주석의 조문 파동으로 박보희 사장이 4년 가까이 국내에 입국하지 못했지만, 통일교는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는 깊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생일때 산삼과 장미꽃 화환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자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과 박상권 평화자동차 대표이사, 주동문 워싱턴타임스 회장 등 3명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 조문했다.
이러한 인연은 남북 사이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통일교는 현재 북한 남포의 평화자동차를 비롯한 평양 보통강호텔과 세계평화센터, 평화자동차부품회사, 평화주유소, 7-8개의 현지 법인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평양시 평촌구역 안신동에 연면적 2천7백여평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세계평화센터를 준공해 각종 국제회의와 세미나 등을 갖고 있으며, 남북 이산가족 북측 화상 상봉장소로 사용되고 있다.[BestNocut_R]
문선명 총재 사망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