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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뉴스]"안철수는 왜 아직도 출마선언을 망설이나?"

정치 일반

    [Why뉴스]"안철수는 왜 아직도 출마선언을 망설이나?"

    출마여부는 여전히 안 원장 외에는 알 수 없어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준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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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된 보도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검증을 하는 보도도 있고 출마여부를 예측하는 보도와 정치인들의 안 원장에 대한 언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안철수 원장은 여전히 출마여부에 대해 명쾌한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주변 인물들도 출마여부에 대한 판단은 안철수 원장의 몫이며 그 시기도 안 원장이 결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출마를 할 지 안 할지, 출마여부를 언제 밝힐지 아직 모호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안철수 원장은 왜 아직도 출마선언을 망설이나?''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안철수 원장이 출마여부를 언제쯤 결정한다는 것이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답이다. 5일 오후 내내 안철수 원장의 주변인물 또는 측근으로 불리는 사람들과 통화를 했는데 그 누구도 출마여부뿐 아니라 출마여부를 결정할 시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금태섭 변호사는 언제쯤 입장을 표명할까요? 라고 물으니 "안 원장이 아시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추석 전에는 입장표명을 하겠나? 라고 물으니 "국민의 말씀 듣겠다고 했으니까결정하면 말씀 하실 것"이라며 "시기에 대해 본인 외에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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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언제쯤 입장을 밝힐 예정이냐고 물으니 "예측불가"라며 "국민들의 의견 듣는데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추석이 지나야 입장을 발표하는 거냐? 라고 물으니 "그건 알 수 없다."며 "기자들이 마음이 급해 보인다."고 답했다.

    안 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가 추석 전쯤 되겠나? 라고 물으니까 "그 건 잘 모르겠다."면서도 "시점이 가까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조만간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정말로 그렇다면 아직 출마여부에 대해 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얘기냐?= 주변에서는 그렇게 얘기한다. 아직 출마여부를 고민 중에 있고 그래서 언제 출마여부를 밝힐지는 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김효석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느냐고 물으니 "출마를 하건 안하건 양당 간에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에 안철수 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아직도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출마 할 것 같다.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재단의 박영숙 이사장은 "(출마여부는) 본인 외에는 잘 모른다."면서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마여부를 밝히는 시기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원장 본인만이 결정할 일이라는 얘기다.

    정치평론가인 손혁재 박사는 "안 원장이 능동적인 의지로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국민 지지로 떠밀려 왔으니까 고심 중인 것 같다.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본인의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선공약집과 유사한 책을 냈고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는 건 이미 대선행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사실 그렇게 보인다. 그렇지만 안철수 원장의 주변사람들은 그 과정이 대선에 출마할 지 여부를 결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안 원장은 최근 이헌재 전 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조용경 포스코 엔지니어링 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저명한 원로들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원장이 비공개로 농민과 취업 예비생 등 각계각층의 일반 국민을 만나는 `소통 행보'' 과정의 연장선상이지만 출마 선언에 앞서 최종 의견 수렴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유민영 대변인은 "별도의 멘토단이 구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들의 얘기를 듣는데 충실하고 있다."며 "(국민들의)얘기를 듣다보면 출마하라고 하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다양한 사연을 절절하게 얘기한다."며 "(출마여부) 결정을 위해서 국민들 얘기 폭넓게 듣고 조언을 듣는다."고 말했다.

    김효석 전 의원도 "지금 국민에게 듣는 낮은 자세로 Low키로 조용하게 이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적절한 시점에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소통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최근 행보를 대선출마를 위한 행보라고 단정하지는 말라는 얘기로 들린다.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안 원장이 왜 아직도 출마 선언을 망설이는 거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철수 원장이 스스로 결심을 굳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심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책도 발간하고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그랬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확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원장의)결정은 가부의 문제이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자격이 되는지, 잘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효석 전 의원도 "망설이는 건 본인의 결심여부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최종 결심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안 원장이 승부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대선주자로서의 본인의 준비정도나 확신이 안서서 망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결심을 했더라도 또 한 가지 큰 변수가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중인데 안철수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플레이오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김효석 전 의원은 "아무래도 민주당 경선이 안철수 원장 때문에 흥행이 안 된다고 하는데 출마선언을 하면 (경선에)찬물을 끼얹는 것이거든 잘못하면……. 그래서 부담을 갖겠지"라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원장이 출마 결정을 늦추는 결정적 이유는 자신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 경선레이스 자체에 영향을 주니까 그걸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출마는 하는 거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얘기지만 안철수 원장 외에 누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유민영 대변인에게 출마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거냐? 라고 물으니 "정치권이나 정치인들의 말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판단할 일이다. 국민들 얘기를 폭넓게 듣고 원로들의 조언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민들과 원로들의 얘기를 폭넓게 듣고 있다''는 부분이다. 출마를 하지 않을 거면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효석 전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왜 빨리 안 나오느냐, 왜 결심을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게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출마를 반드시 할 것이라는 의견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안 할 수는 없다. 반드시 할 것이다."라며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 한국사회 긍정적 변화와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말은 ''대통령 자리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BestNocut_R]

    반면에 손혁재 정치평론가는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대선은 지지율만 가지고는 안 된다. 출마하려면 국가 운영하겠다는 가치나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정책 내놓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게 준비가 안됐고, 안 원장이 출마 생각이 강한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실장은 "대권의지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면서도 본인이 준비된 정책이나 조직 등을 포함한 준비의 충분성이 해결되지 않아서 본인에게 과도한 부담이 오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충돌하면서 애매한 행보를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윤 실장은 그러면서 "아직 출마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출마여부는 반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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