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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보다 새누리 옹호 트윗이 더 많아…어떻게?

국회/정당

    안철수보다 새누리 옹호 트윗이 더 많아…어떻게?

    안철수 협박설 폭로 당일, 트위터에선 역풍?
    소셜여론 분석 "안철수측 비판 여론 65.7% vs 옹호 여론 27.8%"

    트위터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으로부터 불출마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한 당일의 트위터 여론은 새누리당 측에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독무대로 여겨져왔던 SNS 에서 예상밖의 현상이 나타나자 ''사이버 대선'' 준비를 앞두고 고무된 모습이다.

    7일 홍보회사 미디컴이 소셜여론 분석서비스 ''펄스K''를 활용해 협박설이 폭로된 6일 하루 트위터 여론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측 옹호 여론은 65.7%, 안철수 측 옹호 여론은 2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리안들에게 퍼나르기(RT)가 가장 많이 된 트윗 50개 가운데 안철수 원장측의 폭로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트윗은 38개, 옹호하는 트윗은 11개에 그쳤다.

    특히 비판 트윗에 대한 RT수는 8,857건으로 3,759건인 옹호 트윗 RT의 2배가 넘었다.

    수치만 놓고보면,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불출마 협박 주장은 역효과를 야기한 셈이다.

    새누리 당 관계자는 "RT수를 단순 비교하면, 새누리당 입장을 옹호하는 트위터리안이 더 많다는 것 아니냐"며 "대선 정국의 사이버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반색했다. [BestNocut_R]

    하지만 새누리당 옹호 트윗 가운데 RT가 많이된 상위 7개 중 6개 트윗이 전부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한사람에 의해 생산됐다는 점에서, 단순히 RT수로 이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트위터에서 여권 성향의 논객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안 원장 측에 비판적인 트윗 자체가 부족해 특정 글의 RT 수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안 원장 측 기자회견 옹호 트윗 중 RT가 많이된 상위 7개의 작성자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등으로 대부분 다른 사람이다. 개별 글에 대한 RT 수는 적지만 전체를 합할 경우에는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측은 트위터라는 여권 ''불모지''에서 지지자들을 상당수 발견했다는 데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전하진 위원장은 "이슈가 생기면 언제든지 뭉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오프라인식 조직화는 안되겠지만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자연스럽게 역량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7일 IT전문가와 관련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디지털위원회 96명의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박근혜 후보 자신도 "SNS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당 부문의 역량 강화를 당부했고, 캠프측은 SNS 선대위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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