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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는 맞수가 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비교하면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을 역임하며 국정경험을 쌓았지만 선출직 정치인으로는 4·11 총선 당선으로 처음 데뷔했다.
문 후보는 ‘노무현의 그림자’로 불리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말할 만큼 그를 존중했다.
노 전 대통령과는 1982년부터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운영한 것을 계기로 동지적 관계를 쌓아왔으며, 87년 6월 항쟁 당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거듭된 선출직 출마 권유를 고사해 ‘권력의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원칙주의자이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철학을 지키려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해 야권 대통합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민주통합당에 합류했고, 이후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총선 당시 이른바 ‘낙동강 전선’의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카리스마 부재와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야 했지만 지난 6월 대선 출마선언 뒤 당내 경선에서 '파죽지세'로 13연승을 달려왔다.
문 후보는 대선 출마 이유로 '권력의지'가 아닌 '소명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선과정 등에서 "자신은 오래전부터 대통령을 꿈꿔왔던 사람이 아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을 위해 요구되는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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