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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장은 지지자와 취재진 수백여명이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19일 충정로 구세군아트홀 기자회견장에는 안 후보가 출마 입장을 밝히기 10분 전인 오후 2시 50분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공개됐다.
안 후보가 출마를 결심했다는게 확실시 되면서 기자회견장에서는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소극장 형태인 기자회견장은 1층은 기자석으로, 2층은 일반인들을 위해 개방됐지만 600여 좌석은 턱없이 모자랐다.
입장하지 못한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은 안 후보 측이 마련한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출마연설을 지켜봤고, 건물 내 커피숍 등에서 DMB를 시청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막무가내로 행사장 진입을 요구하다가 자원봉사자들과 가벼운 몸싸움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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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의 연설 중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라는 말이 나오자 박수갈채와 함께 "안철수"를 외치는 함성이 터져나오는 등 연설과 일문일답 중간중간 지지자들의 응원과 지지가 이어졌다.
안 후보가 여야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만큼 기자회견장에는 지팡이를 짚고 나온 60~70대부터 청바지 차림의 20대, 양복 차림의 직장인 등 다양한 세대의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팬클럽과 CS코리아 등의 회원들은 태극기를 흔들거나 ‘미래를 향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안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장태석(52)씨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아 직접 와봤다"며 "참신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정부패가 뿌리뽑히고, 당파싸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BestNocut_R]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자라는 대학생 권영로(24)씨는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다"며 기자회견장을 직접 찾은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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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출마선언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과 지지자 100여명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하지 못한 채 5분여를 멈춰선 뒤 건물 밖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