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주말인 22일 경기도 수원의 한 재래시장을 찾는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과거사 문제 정리 방안이나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는 안 후보의 공식 등판이 두 후보보다 적지 않게 늦었던 만큼 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지동의 못골 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못골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청년혁신점포 개점, 시장 내 문화공간 조성 등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며 ''혁신 재래시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안 후보의 이날 현장방문은 전날 청년 CEO들을 만난 데 이은 ''혁신경제'' 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혁신경제''는 안 후보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표방하며 제시한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경기 안산시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 ''혁신경제''에 대해 자전거를 예로 들어 "자전거의 한쪽 바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다른 바퀴는 혁신성장이 돼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래시장 혁신 분야는 일정한 성과에도 불구, 아직 완전히 확산되지 않은 과제"라며 "혁신이라는 게 단지 첨단 분야뿐 아니라 전통적 분야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현장방문에서 "혁신은 어느 분야에서나 가능하다"라며 "창의성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덕목"이라고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시장 방문 이외에도 캠프 추가 인선을 위해 비공개로 일부 인사들을 접촉하는 한편 정책 점검 작업에도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