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던
북한이 미국을 침공하는 주제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레드 던(Red Dawn)''이 11월 미국에서 개봉된다.
''레드 던''은 스턴트맨 출신 댄 브래들리 감독의 연출로 헐리우드의 흥행영화 ''어벤져스''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헝거 게임''의 조쉬 허처슨, 톰 크루즈의 아들인 코너 크루즈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고, 흥미로운 액션 등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일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 영화는 "북한의 특전부대가 미국의 한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 침투해 미국 전역에 대규모 정전과 통신두절 사태가 발생하자 미식 축구를 즐기던 젊은이들이 함락된 마을을 구하기 위해 북한군에 대항해 싸우는 내용이 주제"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007 어나더 데이''와 ''스텔스'' ''솔트'' 등에 북한이 일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북한이 직접 미국을 침공한다는 설정의 영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레드 던''은 지난 1984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당시 원작 영화는 옛 소련과 쿠바 연합군이 미국 소도시를 공격하자, 그 마을에 사는 십대들이 힘을 합쳐 전쟁을 벌여 이들을 물리치고 마을을 되찾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1984년의 원작은 냉전의 긴장과 소련의 부상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와 두려움을 활용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현재 미국인들은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한편, 이 영화는 국내에는 수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