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마의 8%''를 깨고 7.8%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5일(한국시각)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노동부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63.6%로 전달의 63.5%보다 상승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비농업 취업자 수 역시 전달에 비해 11만 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취업자 수는 종전 14만1천명에서 18만1천명으로 크게 상향 조정됐고, 8월 수치 역시 9만6천명에서 14만2천명으로 높아졌다.
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10만4천명이었으며 정부부문에서도 취업자가 1만명 늘었다.
실업률이 8%를 하향돌파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최대 이슈인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43개월째 실업률이 8%를 웃돌고 있다''며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공격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치른 유세에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 발표됐다"며 "내 재임기간 동안 5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고 있다"고 반겼다.
반면 롬니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6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실제 실업률을 제대로 조사하면 11%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롬니 후보는 이어 여전히 2,300만명이 실직 상태며 4,700만명이 푸드스탬프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고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