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2}통합진보당 탈당파가 주축을 이룬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청계6가 전태일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군림해 온 1% 특권층에 맞서 99%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몇 달간 진보정치의 미숙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몹시 죄송하고 아팠다"며 그러나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따라서 "진보의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진보적 정권교체 연대를 선도하겠다"며 "진보의 목소리가 커지고, 진보정치에 힘이 실리는 만큼 대한민국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 의원은 이어 "삼성재벌의 매출이 우리 GDP의 1/4을 차지한다. 이명박 정부 집권 기간 상위 15대 재벌은 계열사를 반이 넘게 늘렸다"며 하지만 "국민은 풍요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우리 사회는 이대로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땀의 가치가 존중받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수출주도 경제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며 "수출·대기업과 땅부자가 주물러온 낡은 경제 틀을 내수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건실한 경제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생명 생태 생활의 세 박자 복지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며 "국가양육책임제, 무상의료제 도입,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인상 등 생활복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아울러 "진정한 사회개혁은 교육개혁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학력차별 금지법,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대학개혁으로 학벌과 입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BestNocut_R]
심 의원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서는 "평화가 경제를 낳고, 경제가 평화를 키운다"고 진단했다.
심 의원은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협정과 군축,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와 교류 확대,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경제 네트워크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끝으로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사회부총리제 등 정치행정 전 분야의 개혁을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