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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민주당 인적쇄신 국민이 기다려"…지도부 사퇴 겨냥?

安 "민주당 인적쇄신 국민이 기다려"…지도부 사퇴 겨냥?

"지지율이 탄탄하면 그건 국민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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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민주통합당의 개혁을 거듭 촉구했다.

안 후보는 19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 지 한 달을 맞아 여러가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시선을 국민으로 봐야 한다"며 "국민으로 안 봐서 이렇게 상황이 전개됐다. 정치권이 국민을 봤으면 저도 학생들 가르치며 살았을 것이다"고 쇄신을 촉구했다.

인적쇄신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후보는 "그쪽에서 판단할 것이다"며 "제가 아니고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쪽 이슈들은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치 개혁 이슈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정치를 비롯해 사회 전반의 첨예한 갈등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식의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론 조사만으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고 대표성을 가진 분들의 사회적 대타협 필요하다고 세 후보가 다 말한다"며 "우리가 처음 하자는 것이 아니고 선진국에서 시도하고 성공한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해 우리나라에 맞는 형식으로 갈등도 해소하고 사회적 대타협도 하고 해야지 다음 정부에서는 그랬다간 그 정권 날아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무소속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탄탄하다는 평가에 대해 "부담스랍다. 만약 지지율이 탄탄하면 그건 국민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이라 정말 잘해야 한다"고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 왔다. 아무것도 없는데서 사무실을 구하러다니고, 그것부터 시작해서 만 한달이 됐다. 진도를 보면 지금 거대 정당 중 경제민주화 정책 안한 데도 있는데 우리는 했다. 그래서 보람을 느낀다. 기존 열 배 인력, 열 배 시간을 가진 정당과 경쟁하는 데 지금 여기까지 와서 차곡차곡 하나씩 발표되고 있다"고 캠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겪었던 각종 추측과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총선 전에 문재인 후보와 만났다는 설에 대해서는 "2월에 부산에 학회 때문에 갔다. 대학원생 천 명과 교수들 전부 해운대에서 학회하면서 그 건물 안에만 있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며 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정계에서는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었다.

출마하기 전 나왔던 각종 추측성 보도에 대해 "대부분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제 발언이 아니라고 말하면 정치한다고 말할까봐 억울해도 가만히 있었다"고 해명했다. [BestNocut_R]

한편, 정치권의 첨예한 이슈인 '증세'에 대해서는 "그밖에 답이 없다. 우리나라 조세 부담율이 높은 것도 아니고..."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세저항을 낮추기 위해 "제일 먼저 할게 세정의 투명성과 조세정의이다. 불요불급한 것은 놔두되 바꿀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단계별로 세제 혜택이 현실에 맞나 보고 세율을 올리는 것을 국민들 동의 하에 진행해야 하는데 1단계가 완전히 끝나고 2단계는 못간다. 점진적으로 가야 한다"고 단계적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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