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8'이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이날 공개된 윈도8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PC 등에서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발맞춰 기존의 윈도와는 완전히 다른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첫 화면을 타일 모양의 아이콘으로 구성해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앱과 콘텐츠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터치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터넷익스플로러10'을 탑재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떤 PC에서든 사용자의 사진, 문서, 설정 등을 그대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MS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는 "윈도8이 PC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무너뜨릴 것"이라면서 "윈도를 새롭게 만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우리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윈도8'과 전문가용인 '윈도8 프로' 등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윈도8 프로는 윈도8의 기본적인 기능에 데이터 암호화, 가상화, PC 관리 및 도메인 연결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또 윈도8과 함께 노트북, 태블릿, 컨버터블, 올인원 등 다양한 형태의 윈도8 PC 70여종이 출시된다.
한국MS의 김 제임스 사장은 "윈도8은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영체제"라며 "PC건 태블릿이건, 정보를 생산할 때나 소비할 때나, 업무 중이든, 여가를 즐기든 사용자에게 가장 맞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윈도8 출시를 기념해 기존 윈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시중 판매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키로 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윈도XP, 윈도비스타, 윈도7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대상이며, 업그레이드 예상 소매가격은 7만 9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