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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향한 연일 '돌직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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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까칠'해졌다. 연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10여일 남겨둔 시점에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를 부각시키며, 본선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셈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의 변신은 지난 12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 때부터 본격화했다.

부산대 강연에서 "박근혜의 대세론이 무너졌다"고 발언하며 "누가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 그래야만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대(對) 박근혜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 표명과 관련 "어처구니 없는 일",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에 대해서는 "2008년 해수부 폐지를 공동 발의했던 분이 박 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박 후보의 약속은 지금까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인정하고 다음에 보자고 하시는 것"이라며 "유신은 지난 역사니까 그냥 넘어가지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반성하지 않는 정치,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로는 미래로 가기 힘들지 않냐"고 그는 덧붙였다.

공세는 이튿날 서울에서도 계속됐다.

안 후보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무늬만 흉내 낸 가짜"라고 몰아부쳤다.

이날도 역시 안 후보는 "박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를 통해 세상을 바르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 후보가 박 후보를 향해 견제구가 아닌 돌직구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호남 등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게 박 후보에 맞서는 대항마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이다.[BestNocut_R]

평소 선한 이미지에서 공격수로의 변신이 오히려 중도파의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인지 안 후보는 부산대 강연에서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며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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