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대형업체의 가세로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는 알뜰폰 시장에 알뜰폰 온라인 전문관까지 생겨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며 고물가로 인해 가계 부담이 큰 요즘, 온라인몰을 통해 기능·요금제 등을 꼼꼼하게 비교 후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 전문관이 선보인 것이다.
22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국내 주요 알뜰폰 업체를 한데 모아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MVNO(이동통신망사업자의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 전문관인 '옥션알뜰폰시장'을 오픈했다.
'옥션알뜰폰시장'은 KCT tplus, 온세텔레콤 스노우맨, CJ 헬로모바일 코너로 운영되는데, 알뜰폰 주요 사업체의 제품들이 한곳에 구성돼 있어 요금제를 꼼꼼하게 비교 후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KCT 티플러스(tplus)'는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임차한 업체로, 이번 제휴를 통해 요금제 반값 혜택은 물론 최대 36% 할인을 추가로 제공해 최저 기본료가 3,500원이다. 유심비, 가입비가 무료에 의무 부가서비스 등이 없으며, 스마트 월정액제의 경우 무조건 4,000원이 할인된다. 또 가장 저렴한 '스마트 18' 요금제를 가입할 경우 데이터 100MB가 무료로 제공된다.
'온세텔레콤 스노우맨'은 KT 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일반 통신사 대비 최대 61% 할인된 가격에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휴 기념으로 요금 혜택이 추가된 '옥션 이벤트 요금제'가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음성통화 30분, 문자 50건의 음성표준 요금제가 월 5,500원에, 통화 150분, 문자 50건, 데이터 500MB의 스마트실속22 요금제가 2만2,000원에 제공된다.
'CJ헬로모바일'은 CJ그룹 이동통신재판매업체로써 24개월 약정 시 최대 20만원 이상 할인이 가능한 옥션LTE스페셜요금제와 타사대비 최대 28% 저렴한 옥션3G스페셜요금제로 나누어져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약정기간 동안 매월 3,300원씩 할인되며, 추가로 6,600원 할인 혹은 인기 콘텐츠 2년 무료제공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옥션LTE스페셜요금제는 선착순 1,000명에게 옥션 이머니 1만원을 증정하고, 번호이동과 신규가입 모두 가입비, 유심비, 배송비를 모두 면제해 준다.
알뜰폰은 많은 비용을 투자해 통신망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BestNocut_R]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폰 활성화에 나선 이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 등 신규 사업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대형업체도 알뜰폰 사업에 합류하며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알뜰폰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입자수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이동통신 통계를 살펴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42만7,902명에서 6월 81만4,549명으로 90% 증가했고, 가입자수도 매월 전월 대비 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자본과 유통망을 갖춘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알뜰폰 시장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