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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국경지역 주민들이 중국 옌벤텔레비전방송을 통해 남한 대통령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북한 내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20일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가부장적인 문화가 팽배한 북한 사회에서 여성이 대통령이 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선거전을 벌인다는 것을 노동신문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감히 여자가 대통령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2002년 5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노동신문에 소개됐던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주민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자의 딸(박근혜 당선자)에 대해 절대다수의 남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당선됐냐고 말하는 주민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 당국의 남한에 대한 선전이 거짓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에 당선됐겠느냐는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BestNocut_R]
신의주 소식통도 "19일 밤 중국 관영 방송 CCTV를 시청한 일부 주민들을 통해 박근혜 당선 소식이 신의주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면서 "노동신문에서도 박근혜라는 이름이 계속해서 거론되자, 주민들 사이에선 ''보통 인물은 아닌 것 같다''는 소문이 그동안 있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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