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관객 400만 명을 넘긴 영화 ''레미제라블''의 인기가 원작소설로 옮겨붙고 있다.
7일 서점가에 따르면 민음사에서 세계문학전집으로 내놓은 5권짜리 소설 레미제라블이 출간 두 달 만에 10만 부나 팔렸다.
2006년 영화 ''오만과 편견''이 개봉했을 때 제인 오스틴의 원작소설이 두 달간 8만 부 팔린 것을 깬 최단 기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출간한 레미제라블(전 5권)도 1만 세트(5만 부)가 팔려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대선 이슈와 맞물려 영화 레미제라블을 본 이들이 극의 복잡한 서사 구조나 숨은 뜻을 자세히 알기 위해 원작소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가 17년에 걸쳐 완성한 레미제라블은 ''혁명의 시대''라 불리는 격변의 19세기를 살던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한을 담은 민중 소설이다.
오늘날까지도 영화, 뮤지컬, 어린이들을 위한 번안판으로 수없이 변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