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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천문화재단 대표가 3시간만 근무하고 7천만원에서 8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보건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인천문화재단 대표가 오전 11시에 출근해 오후 3시께 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재단의 대표가 점심시간을 빼고 3시간 정도 근무하는 것은 인천시 전체 공직근무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인천보건연대는 "문화재단 대표는 인천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 질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질타를 받기까지 했다"며 "3시간 근무가 그것에 대한 답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보건연대는 문화재단에 입사한 지 1년밖에 안 된 직원을 본부장 자리에 앉힌 것을 두고 특혜성 인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같은 예술단체 출신의 이 직원을 입사시키기 위해 대표가 공개채용 조건까지 수정했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인천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직원에 대한 복무규정은 있지만, 임원인 대표에 대한 복무규정은 따로 없다"며 근무 시간 보다 기관의 업무를 제대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