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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이 행정지도 조치 처분을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16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용감한녀석들’에 대해 방송법 제100조 제1항에 의거 향후 제작시 유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정태호가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님 잘들어”라며 “당신이 얘기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기업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을 위한 정책, 수많은 정책들을 잘 지키길 바란다”는 발언이었다.
방통심의위 측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잘들어’, ‘지키길 바란다’, ‘절대 하지마’ 등 반말을 사용한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와 방송의 품위 유지’라는 차원에서 다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제작시 유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번 조치로 ‘개그콘서트’ 제작에 물리적인 제재가 가해지진 않는다. [BestNocut_R]
행정지도는 법적인 제재가 없는 조치로 방통심의위에서 내리는 처분 중 가장 경미한 수준이다. 방통심의위 측 관계자는 “방송 이후 100여건의 민원이 접수 돼 심의가 진행 된 것이다”며 “행정지도는 ‘이런 의견이 있으니 앞으로 주의해라’ 정도의 의견제시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버전으로 동일한 내용을 녹화한 후 편집해 방송한 점을 감안할 때 발언내용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