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무리될 것 같았던 올해 설명절이 연휴 끝자락 부부 간의 칼부림으로 얼룩졌다.
12일 새벽 4시 10분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에서 강 모(47) 씨가 아내 박 모(46) 씨의 목과 팔 등을 흉기로 4차례나 찌르고 달아났다.
강 씨는 평소 아내의 직장 문제로 잦은 다툼을 벌여오다 이날 새벽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치료 중인 아내 박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강 씨는 자신이 아내를 죽인 것으로 착각해 경찰에 자살하겠다고 신고했다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BestNocut_R]
이에 앞선 11일 밤 11시 50분쯤에는 부산 사하구에 사는 김 모(42) 씨와 이 모(36) 씨 부부가 서로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중학생 아들의 축구부 잔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급기야 흉기 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 김 씨가 먼저 부엌칼을 집어 던져 이 씨를 다치게 했고, 아내 이 씨도 남편의 등을 3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두사람 모두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