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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캠프의 대선 공약과 관련해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초 "국회에서 논의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론이 나올 걸로 안다. 기본적으로 노사문제는 노사 간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가 계속되는 추궁에 이처럼 한발 물러섰다.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고 최강서씨의) 장례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하고 있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이 의원의 현장 방문 요청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다"고 정부의 개입 여지를 남겼다.
정 후보자는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의 해직 언론인 사태 해결 요구에는 "의원님이 희망하시는 대로 가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다. 정부가 과연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BestNocut_R]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불거진 방송장악과 언론사찰, 낙하산 사장 논란과 관련해 국무총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최 의원의 요구에 대해선 "총리가 만능은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최대 쟁점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에 관해선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 정부가 보도를 장악할 거 아니냐, 독립성 훼손할 거 아니냐는 기본적인 우려에서 출발한 걸로 생각하는데 그 점 염려 안 하시도록 충분히 참작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