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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재벌총수 워싱턴서 첫회동...회장님들 "창조경제 올바른 방향"

박 대통령-재벌총수 워싱턴서 첫회동...회장님들 "창조경제 올바른 방향"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한국 시간 8일 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국내 주요 경제인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조찬 모임은 지난 2월 25일 취임한 이후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요 재벌 총수들을 만나는 상견례의 성격도 띄고 있어 대통령 방미 일정 가운데 나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자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찬회동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SK 김창근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대기업 대표와 강호갑 신영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인,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수행 경제인 52명 전원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바람직스럽게 생각하고, 30대 그룹이 일자리와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 경제를 만드는 길에 노력해 주고, 투자확대도 차질없이 해 주기길 부탁한다"며 "정부도 고용이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커티브 방식으로 확실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로 외국인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방미 길에 동행해서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자연스러운 IR(국가설명회) 기회가 되고 있다"며 경제사절단 구성과 방미 수행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인들이시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외국 기업인들에게 한국이 매력 있는 투자국이라는 것과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대통령이 말한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창조경제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돼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늘려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앞장 서겠다"는 말로 박근혜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나타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중소기업.참여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투자, 고용, 창조경제에 대해 대통령이 한 말에 공감한다"며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현지 시간으로 8일 낮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측 주요 재계 최고경영자 22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우리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미국 기업인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한다.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열리는 한미 기업인 240여명이 참석하는 오찬회동에서도 창조경제 등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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