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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이번엔 워터마크 어플에 ''盧알라'' 논란

IT/과학

    ''일베'' 이번엔 워터마크 어플에 ''盧알라'' 논란

    어플 제목에까지 ''노알라'' 사진 집어 넣어…노무현재단 "상식 이하, 조취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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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워터마크 어플리케이션에 ''노알라''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터마크란 ''로고''의 개념과 비슷한 것으로 자료의 ''불펌''을 막기 위해 고안된 저작자 표시 장치이다.

    일베 워터마크 어플 아이콘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라는 글자의 ''ㅁ'' 안에 ''노알라''가 자리하고 있다. ''노알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물로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가 합쳐진 얼굴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아예 기본 워터마크 종류 속에 ''노(盧)알라'' 항목이 포함돼 있다.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진 속에 ''노알라'' 사진이 삽입된다.

    일베 워터마크 어플은 지난달 11일 자신을 앱개발자라고 밝힌 일베 회원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는 "아이폰에서는 워터마크를 박을만한 어플이 없어서 짜증났다"며 "앱스토어에서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어플은 지난달 15일 앱스토어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개발자는 앱스토어에 "일밍아웃을 생활화하자"며 워터마크 어플의 사용법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개발자에 따르면 워터마크 어플은 일베 로고, 노알라, 베츙이, 일베 텍스트 등 총 네가지의 워터마크 타입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좌, 우, 상, 하, 가운데까지 자유자재로 워터마크의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이어 그는 "존댓말썼는데 이제 민주화당하노? 한국 앱스토어 Top Free 250위 찍었다!! 일게이들아 1위 못하노?"라고 덧붙였다.

    어플을 접한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쓰레기 같은 어플. 웃음만 나오는구나 스마트폰 발전의 단편이네.", "일베 애플까지 진출하냐", "별 1개도 아깝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간 베스트 회원인 이용자들은 "노무노무 좋아요", "아이패드용도 만들어주세요", "이제 호구짓 그만하고 워터마크 합시다" 등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BestNocut_R]한편,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떻게 전직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모욕하는 이런 식의 앱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제기를 할 것이다. 재단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답답하다"며 "노 전 대통령 비하 사항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론으로 견제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BestNocut_R]

    지난달 19일에도 일간베스트는 회원들이 대구와 칠곡 홈플러스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희화화 사진을 유포해 ''고인모독''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검거된 사진 유포자 노 씨는 경찰에 "인터넷 구글 사이트에 올라온 합성사진을 보고 장난삼아 휴대전화로 찍어 사이트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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