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현주엽(37)이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고 도망가다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이날 밤 9시쯤 강남구 경기고 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 앞서 있는 경찰차를 보고선 음주 단속을 벌이는 줄 알고 도망을 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씨는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을 돌려 달아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계속 추격해오자 도로변에 차량을 버려두고 도주했다.
50m가량을 쫓고 쫓기던 중 결국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서 현씨 검거를 도우고서야 추격전은 막을 내렸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현씨가 운전석에서 내려 도망가려 하자 시민 2명이 붙잡는 것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3%였다.
경찰은 "현씨를 귀가 조치했고 추후 불러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