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확인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해역에서의 방사능 오염도 측정에 2년 가까이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해양 모니터링에 관한 검토회의'에서 행한 보고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도쿄전력은 2011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연안 해역에서 측정한 방사성 세슘 등의 농도를 실제보다 리터당 '몇 베크렐' 가량 낮게 발표해왔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측정 과정에서의 오류로 인한 것이며, 지난 6월 문제를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도쿄전력 등에 의해 제각각 이뤄진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의 방사능 오염도 관련 데이터 관리를 위원회로 집중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