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형태의 무인기를 운용 중인 중국이 적진에 폭탄을 투척할 수 있는 소형 프로펠러 무인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항공우주망이 30일 보도했다.
접시에 6개의 팔이 달린 것럼 생긴 이 소형 무인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하고 비행 중 한 자리에 멈춰 있을 수 있다.
이 무인기는 전술 부대의 정찰 및 적 공격 임무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다양한 무인기를 개발, 군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는 3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2011년 중반 기준으로 이미 280대의 무인기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 미국의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유사한 이룽(翼龍), 미국의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箭) 등을 개발했다.
중국은 이런 무인기를 다수 실전 배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지난 9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상공에 이룽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를 접근시켜 일본을 긴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