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고민중인데 어떤 아이템을 선정해야 할까? 저 아이템은 유망할까, 아니면 일시적인 유행 아이템일까? 내 성향과 잘 맞는 창업 상품은 무엇일까?"
이런 저런 깊은 고민을 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 개최되는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를 찾아가 보라.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는 머릿속 상상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장소로 본인의 창업 계획과 의지를 재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박람회장을 찾아가 보면 물 밀듯이 밀려 드는 예비 창업주들로 인해 정작 겉핥기식 관람이 될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지호 한방 삼계탕'(www.jihofood.com)의 이영채 본부장은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참관때 3가지의 키포인트만 숙지해도 실속있는 박람회 관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먼저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참가 업체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보통 두자리수 이상의 부스가 설치되기 때문에 모든 부스를 방문해 실제 상세한 정보를 캐내기는 어렵다. 또한 관람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강도 높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부스도 많다보니 자신에게 만큼은 실속 보다 눈요기감 수준에만 머물수도 있어 부스의 화장발 보다는 속살, 즉 업체의 본질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박람회 참관때에는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미리 염두해 둔 아이템이라면 관련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정보를 뉴스나 사이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수집해 놓고 실제 현장에서 묻고 확인해할 사항등은 몇가지 추려 가면 시간도 단축되고 원하는 해답을 얻어내기 쉽다. 또한 유사 업체라면 2~3곳 정도까지 후보 업체로 선정해 개개 부스 방문을 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때는 머릿속으로만 기억하려하지 말고 창업 계획 메모 수첩을 꼭 지참해야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창업특강'도 선별해 청취하고 창업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라. 창업박람회는 보통 3일 정도가 소요되다보니 주최사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거리도 많다. 그 가운데 창업특강도 대표적인 이벤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창업특강은 박람회 개최전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흐름이나 유망한 아이템 및 창업비용 등을 중심으로 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궁금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질문을 통해 답을 얻어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첫 대면인 경우가 많아 창업전문가와 심리적 거리감은 꽤 크다. 그러나 창업전문가와 명함을 주고 받는 기회만 가져도 향후 내 사업에 조력자로서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궁금한 점은 과감히 묻고 확인과정을 거쳐라. 시간이 없다면 구체적 답변보다 해결할 수 방법만이라도 알아내라.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참관 후에는 집에서 다시한번 학습된 내용을 정리해 보고 최종적으로 선택할 업체를 1~2곳 선정해 직접 본사를 방문하라. 이때는 실전적 각오로 임해야 하며 가맹점 탐방이나 수익성과 리스크에 대한 대처방안 등 미래가치에 대한 확실성을 따져야 한다. 본사 방문 상담에서는 박람회 때 체크했던 내용과의 일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지호 한방 삼계탕'의 이영채 본부장은 "최근 창업시장도 상품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홍수라 할 만큼 방대해져 프랜차이즈 기업의 옥석 가리기는 생각만큼 용이하지 않다"며 "정보습득 과정이나 확인과정 등을 거치는데 있어 업체별 역사, 특허사항 관련 등 노하우, 물류지원 체계 등과 연계해 정보를 파악하면 창업의 아이템 선정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