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부산시장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 3명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세 후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거운동이 사실상 실종돼 그 어느때보다 '조용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은 예전과 같은 '화려한 선거운동'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으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제시하며 바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서병수 후보
서병수,'힘있고 일잘하는 시장'이미지 구축 극대화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지방선거-30일 전략'으로 '힘있고 일잘하는 후보'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어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
서 후보측은 4선국회의원과 당 사무총장 등 현 정부와 네트워킹이 가능한 '힘있는 여당후보'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권철현,박민식 두 후보의 조직과 화학적 결합을 추진,부산을 대표하고 상징 할수 있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서후보는 이를 통해 민생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면서,시민들에게 더욱 낮게 다가가는 행보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장후보와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의 선거조직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부산,울산,경남의 공동 아젠다를 설정,정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서 후보측은 그동안 다자대결에서 드러난 '표의 확장성'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 시민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김영춘 후보
김영춘,'부패-무능'세력 교체하는 선거'초점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의 기득권 세력,즉 '부패-무능'세력을 교체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이 문제에 '지방선거 D-30'선거전략을 맞추고 있다.
김 후보측은 새누리당 독점체제가 부산의 경제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추락시켰는지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그 책임을 묻는데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지난 20년간 계속된 새누리당 독점 체제는 부산을 특권의 카르텔 즉 '정-관-경 마피아' 같은 철옹성을 쌓아왔다며 이를 허물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출신 시장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정쩡한 변화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젊고 패기있는 개혁시장을 뽑아야만 부산의 '부패-무능'세력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후보
오거돈,'부산 자강,자립'..."인물구도로 선거치를 것"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새누리당이 20년동안 중앙정치에 의존하는 바람에 부산의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민의 힘으로 부산을 자강,자립할 수 있는 인물구도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 후보측은 부산이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를 허무는데 주력하면서 '정당 대 인물','기성정치인 대 부산발전 전문가'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오 후보측은 부산의 여러 현안쟁점을 적극 부각시키고,쟁점정책에대한 우위를 확실하게 확보,정책우위 선거를 치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측은 새누리당이 계획하고 있는 조직,동원선거를 물리적으로 쫓아가는 것은 열세이지만,체계적인 홍보전으로 이를 반드시 극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측은 이를 위해 차량홍보와 홍보물,인터넷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호적인 직능조직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