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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주자들 친박도 비박도 '혁신' 경쟁

국회/정당

    새누리 당권주자들 친박도 비박도 '혁신' 경쟁

    '혁신'의 진정성·가능성이 관건…최고 9명 안팎 출마할 듯

    (왼쪽부터)새누리당 서청원, 이인제, 김영우, 김무성 의원

     

    새누리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에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너나없이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나섰다.

    10일 하루에만 2명의 거물급 중진 의원들이 당권 도전장을 냈다. 7선의 서청원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목소리인데, 새누리당 먼저 변해야 한다"며 "그 변화에 앞장서고자 오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선의원인 이인제 의원도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인제의 새누리당,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주제로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명적 변화의 출발이 돼야 한다. 내가 혁신의 불씨, 혁명적 변화의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 8일 소장파 재선의원인 김영우 의원, 5선의 김무성 의원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쇄신과 변화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또다시 계파정치, 박심정치, 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바른정치를 실현하고 사람과 생명중심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며 "새누리당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도록, 닫히지 않고 열린 정당이 되도록,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권주자들의 이같은 공통된 인식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의 정치불신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6·4 지방선거 결과가 딱히 좋지 않았다는 점은 새누리당이 위기의식을 체감하게 된 계기다. 이재오 의원은 "국가 개조가 아니라 당 개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너나없이 모두가 당을 혁신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의 진정성이나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당원과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전당대회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출마선언을 한 4명 외에 재선 김태호 의원과 초선 김상민 의원도 오는 11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여기에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홍문종 의원도 선거캠프를 마련하는 등 당권도전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중에는 김을동, 김희정 2명의 재선의원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출마자는 최고 9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다음달 14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 1~5위로 결정한다. 다만 5위 이내에 여성이 없는 경우, 5위 득표자 대신 여성 최다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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