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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당선인 측, KTX 광주역 정차 "부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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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당선인 측, KTX 광주역 정차 "부정적"(종합)

    정차 무산 시 광주역사 도시 재생 특별지역 지정 추진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자료사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측이 내년 개통하는 호남 고속철, KTX의 광주역 정차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KTX 광주역 진입 여부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KTX의 광주역 정차 무산 시 광주역 주변의 상권 침체로 인한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광주역 주변을 도심 재생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의 시장 직무 인수위인 희망 광주 준비위원회의 긴급 사업 특별 TF팀 이명규 팀장은 17일 오후 2시 광주도시공사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KTX의 송정역까지 운행 뒤 광주역으로 반복 운전 시 두 구간만 37분이나 걸려 실효성이 없다면서 광주역 정차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팀장은 KTX의 광주역 진입 여부는 윤 당선인이 취임 뒤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걸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내년 개통 예정인 호남 고속철인 KTX의 광주역 정차를 놓고 북·동구 주민은 교통 편의 차원에서 찬성한 반면에 광산구 주민은 KTX 광주 정차역의 이원화로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성패마저 흔들린다며 반대하는 등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 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팀장은 KTX의 광주역 정차 무산 시 KTX의 광주 송정역 정차에 따른 북구 등 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정역사 주변의 시내버스 및 택시를 대폭 증차하는 등 대중교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특히, KTX의 광주역 정차 무산에 따른 광주역 인근의 상권 침체 및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광주역사 주변을 도심 재생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도시 재정비를 추진하는 등 광주역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KTX의 광주역 정차 무산 시 북·동구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팀장은 이와 함께 광주역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계속 운행하기 때문에 광주역은 존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주말 기준으로 현재 광주역에 정차하는 KTX 11편 가운데 호남고속철 개통 시 일부 편수라도 광주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고 국토부는 오는 11월께 코레일의 KTX 호남선 운행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광주역 정차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한국 교통 연구원에 의뢰해 KTX를 광주 송정역까지 운행한 뒤 광주역으로 반복운전 시의 비용 대 편익인 B/C 분석 결과 0.030에 불과해 경제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광주역 정차에 대해 난색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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