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0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차떼기' 정치자금법 위반 공세에 이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은 남의 과녁을 보기 전에 자신의 과녁을 돌아보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2002년에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 "만약에 법원에서 정식으로 재판을 받았다면 무죄를 선고 받았을 사항"이라고 했다.
"당시 정치자금을 전달한 김모 씨의 경우 정치자금을 횡령한 부분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정치자금을 전달한 역할에 대해선 무죄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치자금 관련 사건에 대해 나열했다.
윤 사무총장은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당에 전달한 이재정 의원의 경우 벌금 3천만원을 받았지만 2006년도에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선 경기도 교육감이 됐다. 또 썬앤문그룹으로부터 51억 9천만원을 불법자금으로 모금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지만 현재 지사로 계속 재직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병기 후보자의 과거 허물은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정치자금의 단순 역할자로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허물로, 임명반대를 말하는 것은 '과잉정치공세'고 '과잉낙마공세'"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작은 허물을 포장해서 낙인찍기에 몰두하는 새정연(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는 이전의 민주당 정치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정치를 멈추는 것이 새정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