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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싹쓸이'하는 '롯데'를 다시 본다



정치 일반

    대한민국을 '싹쓸이'하는 '롯데'를 다시 본다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김 기자, 어서 오세요.

    ▶오늘의 뉴스 포인트는 어디인가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가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예, 정윤회의 당당함은 뭐지...입니다.

    어제 검찰에 출두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윤회씨.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서 그런지 검찰에 출두하는 소환자치고는 너무도 당당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불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공격적인 대응으로 일관했습니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나온 정윤회씨는 시종 꼿꼿했고 검찰 조사에서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 모임과 비선 실세,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어떤 이유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의례적인 말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고, 누가 춤췄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귀가하면서는 “수사 결과를 보면 알 게 될 것”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다 허위사실이라는 요지로 말했습니다.

    검찰 주변에서는 “정윤회씨가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하지”라는 얘기가 회자됩니다.

    ▶김 기자, 정윤회씨의 발언에 나온 불장난을 누가 했다는 것입니까?

    =예, 여기서 박지만 EG 회장이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윤회씨가 불장난을 누가 했고, 누가 춤췄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했죠?

    불장난과 춤춘 장본인은 박지만, 조응천 전 비서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박지만 회장이 입을 열어야 하는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언론의 숱한 요청에도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정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름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을 듯합니다.

    박지만 회장이 계속 침묵을 지킬 경우 정윤회씨를 둘러싼 의혹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고, 정씨와 권력투쟁을 벌였다는 비판을 감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박지만 회장 소환 여부도 주목됩니다.

    ▶두 번째 뉴스 포인트는 어디죠?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구간에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누수가 발생한 지점을 점검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예, 롯데의 배짱 영업입니다.

    롯데그룹이 아직 건물이 완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제2롯데월드 쇼핑센터 영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 곳곳에서 균열과 누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3곳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합동안전점검 결과를 오늘 발표하는데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강남 상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쇼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제2롯데월드가 조기 영업에 따른 ‘된서리’를 맞는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소매 상권과 재래시장을 휘저으며 돈을 쓸어 담고 있는 대표적인 유통기업이 롯데입니다.

    광역시뿐만 아니라 전국 시.군.구 등 전국 도처에 롯데 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 아울렛을 만들어 골목상권을 침범하면서 소매업자들과 재래시장을 아우성치게 만들고 있죠.

    90살이 넘은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딸인 신영자씨의 주머니가 두둑해질수록 소상인들의 한숨소리는 하늘을 찌릅니다.

    ▶또 오늘 주목할 곳은?

    자료사진

     

    =예, 이번엔 삼성의 싹쓸이입니다.

    삼성그룹이 지난 달 삼성SDS 상장에 이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면서 기업공개 시장을 휘젓고 있습니다.

    한 주에 5만3천원 하는 제일모직의 어제 첫날 공모가 경쟁률이 38.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청약증거금은 6조원이며 오늘 마감하면 청약 경쟁률이 백대 1에 근접할 수 있고 13조원가량의 증거금이 몰릴 것이라고 합니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을 점하고 있어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남매는 여기에서도 2조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는 삼성 SDS 상장을 통해 5조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거든요.

    무려 7조원이라는 거액이 삼성 자녀들에게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상속을 위한 자금 마련 때문입니다.

    ▶자 그럼, 키워드뉴스로 갈까요?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예, 불쾌한 이명박 전 대통령, MB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임중 업적이라는 자원외교가 국정조사를 받게 됐으니 MB의 기분이 좋을 리 있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야당과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맞바꾸는 빅딜을 하면서 자원외교를 국정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야당과 합의를 하기 전에 주호영 정책위 의장을 MB에게 보내 양해를 구했으며 이재오 의원을 설득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차관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십 조원을 낭비했고 누가 돈을 챙겼는지 등 자원외교의 실상이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질지 관심입니다.

    ▶경제 관련 뉴스키워드는 어떤 걸로 정하셨어요?

    =예, 22조원과 3.5%입니다.

    지난 8월부터 넉 달 동안 늘어난 가계부채가 22조원을 넘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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