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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교회, 밀싹 무료 나눔...주민들이 먼저 교회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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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숲교회, 밀싹 무료 나눔...주민들이 먼저 교회 찾아와

    [앵커]

    전도지가 아닌 실내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나눠주는 이색 전도를 하며 지역 사회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사라 기자가 고양시 푸른숲교회를 소개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푸른숲교회는 실내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밀싹과 보리싹을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줍니다.

    건강에 좋은 밀싹과 보리싹을 나눠주니 길을 가던 주민들이 먼저 교회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순조 / 지역 주민
    "이렇게 공들여서 매일 나눠 주시는데 너무 좋죠. 이거 가져가서 사과 넣고 토마토 넣고 요구르트 넣고 갈아서... 건강에 좋고 이게 갈아 먹으면 맛도 괜찮아요."

    푸른숲교회는 정성스럽게 재배한 밀싹 나눔을 통해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갑니다.

    [현장음] 최호 목사 / 푸른숲교회
    "이걸 보시고, 여기 보면 우리 교회 전화번호가 있으니깐 힘들고 어려울 때 전화도 하시고요."

    밀싹과 함께 나눠주는 종이에는 밀싹의 효능을 소개한 글과 교회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최호 목사 / 푸른숲교회
    "저희가 나가서 현장에서 전단지 주고 하면 다 버리고 도망가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밑에 우리 교회가 들어간 여러 가지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적어서 드리면 집에 가서 잘 보관을 하고 우리 교회 PR(홍보)이 계속 된다는 거죠."

    밀싹 나눔은 복음의 메시지가 적힌 전도지를 나눠주는 기존의 전도 방식을 탈피해 주민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기 위해 푸른숲교회가 고안한 이색 전도법인 셈입니다.

    경기도고양시에 위치한 푸른숲교회 최호 목사가 교회 실내에서 무농약으로 밀싹을 재배한다. 푸른숲교회는 밀싹과 보리싹 등 직접 기른 채소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주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한 푸른숲교회는 교회 앞 텃밭에 호박과 토마토, 항암쌈배추도 재배해 주민들이 필요할 때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인터뷰] 송지연 교인 / 푸른숲교회
    "지역과 하나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 교회 비전이거든요. 대외적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예수 믿으세요'하는 전도 보다는, 그런 전도도 좋지만, 이것도 하나의 전도라고 생각해서 되게 자랑스럽습니다."

    밀싹 나눔을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푸른숲교회가 '마을 밀착형 교회'라는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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